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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본 아름다운 여인
자신이 꿈에 그리던 한 아리따운 여자가 해변에서 남자를 유혹한다. 하지만 알람소리가 시끄럽게 울렸고 남자는 꿈에서 깨어났다. 그의 이름은 캘빈이었고 유명한 천재작가라 불렸으나 최근 들어 글이 잘 써지지 않고 있었다. 그는 어이없게도 자신이 글을 못쓰겠는 이유가 자신의 반려견인 스카티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심리선생님은 복잡하게 생각 말고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써보라고 말했다. 캘빈은 글을 못쓰겠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의 반려견에 대해 써보라고 했다. 그날 밤 캘빈은 잠에 들었고 일전에 꿈에 나왔던 자신의 이상형이 다시 한번 자신의 꿈에 나와 스카티를 귀여워했다. 루비 스팍스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였으며 스카티의 이름 뜻에 대해 물어보자 캘빈은 위대한 개츠비 작가인 스캇 피츠제럴드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했다. 그리고 그녀에 의해 캘빈은 영감을 얻었고 잠에서 깨자마자 글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는 루비와 사랑을 나누며 함께 하는 상상을 그대로 글로 적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급하게 밖에 나가야 했고 문을 막고 있는 스카티를 치워달라고 하자 어디선가 자신이 해주겠다는 말이 들렸다. 놀란 캘빈은 소리 나는 쪽을 쳐다봤더니 그곳에는 꿈속에서 본 여인 루비가 서있었다. 이에 소스라치게 놀란 캘빈은 방으로 들어가 형에게 전화에 이 사실을 알리고 몰래 집에서 나가려고 했는데 루비에게 들키게 된다. 그녀는 자신도 같이 가고 싶다 하였고 처음엔 거절했지만 결국 루비와 함께 차를 탔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소설 속에서 나온 여자
캘빈은 카페에서 친구와 만나야 하니 루비에게 근처를 둘러보고 있으라 말했고 외로웠던 캘빈은 다른 여자와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여자는 더 깊은 관계를 원했고 캘빈은 그저 말동무가 필요했을 뿐이었다. 그때 루비가 다가오는 것을 보았고 애써 모른척하려 했지만 자신에게만 보인다고 생각했던 루비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이는 것이었다. 캘빈은 루비가 환상이 아닌 진짜 사람이란 것에 놀랐고 자신을 환상취급한 캘빈에게 상처를 받은 그녀는 카페를 뛰쳐나갔다. 캘빈은 그녀에게 달려가 사과하며 오해를 풀었고 둘은 연인이 되었다. 두 사람은 마음껏 놀러 다니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고 이런 사실을 자신의 형인 해리에게 말하자 그는 확인을 하기 위해 캘빈의 집에 방문하게 되었다. 루비는 캘빈이 쓴 소설의 설정을 그대로 따라야 하는 존재였고 해리는 캘빈이 즉석에서 수정한 내용대로 그녀가 바뀌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해리는 그런 루비를 원하는 대로 마음껏 바꾸라 했지만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캘빈은 그럴 수 없었고 자유롭게 살게 하겠다고 말했다. 루비는 해리의 부모님을 만나 뵙고 싶다고 했지만 캘빈은 당연히 이를 거절했고 루비가 주변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집 밖으로 나가게 하는 것조차 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바로 다음날 루비에게 자신의 부모님을 만나러 가자고 했고 이에 루비는 신이 나서 준비했다. 가족들과 모여 재미나게 놀았지만 책을 써야 했기에 루비와 놀지 않는 캘빈을 보며 서운함을 느꼈다. 집에 돌아와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요리하는 루비였지만 책을 읽는데 방해된다며 캘빈은 짜증을 냈다. 더 이상 자신을 신경 쓰지 않는 캘빈으로 인해 루비의 외로움은 점점 커져갔고 결국 그녀는 새로운 취미생활도 갖고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나 보기로 했다.
자신만을 위한 감정은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없다
새로 시작한 일에 완벽히 적응한 루비는 더 이상 캘빈을 필요로 하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그에게도 소홀해졌다. 이제는 반대로 캘빈이 외로워진 상황이었다. 루비와 멀어지는 것을 직감하고 두려움에 쌓인 캘빈은 결국 손대지 않기로 했던 소설을 바꿔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 번을 고쳐 써도 루비와의 관계는 점점 악화되어갔고 어느 파티에서 전여자친구인 라일라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캘빈과 헤어진 이유가 상대의 마음을 전혀 알려고 하지 않은 채 자신이 원하는 행동만 해서였다고 말했다. 한편 루비는 다른 남자와 수영장에서 몰래 만나고 있었고 이를 우연히 목격한 캘빈은 루비를 데리고 가서 따졌지만 그녀는 멋대로 자신만의 룰을 만들어 조금이라도 그것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마구 화를 내는 그의 모습 때문에 자신의 생활이 억압당해서 화가 났다고 했다. 하지만 캘빈은 계속해서 새로운 룰을 만들며 루비를 압박했고 이에 질려버린 루비는 떠나려 했지만 캘빈은 다시 소설을 바꿔 썼고 그녀는 집 밖은 물론 지금 서있는 공간조차 벗어나지 못했다. 당황한 루비에게 자신이 쓴 소설을 보여줬고 그녀는 그저 만들어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말해버렸다. 충격을 받고 소리치는 루비의 앞에서 캘빈은 소설을 마구 고쳐 썼고 그의 잘못된 행각은 루비를 완전히 지치게 만들었다. 결국 그를 뒤로한 채 루비는 집을 나가버렸다. 크게 좌절한 캘빈은 마지막으로 소설을 고쳐 루비를 완전히 자유로워지도록 해주었다. 이후 해리와 함께 걸으며 그에게 조언을 받고 스카티와 산책을 가던 중 우연히 다시 만났지만 자신을 전혀 못 알아보는 루비와 재회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