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찾고 싶었던 천재 소년 에반이라는 소년은 음악의 천재였으나 고아원에서 괴롭힘을 당하며 살고 있었다. 부모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말에 아이들은 그를 이상한 애로 여겨 괴롭히고 있는 것이었다. 아동 복지과에서 나온 직원인 리처드 제프리에게 자신은 고아원에 온 이후로 날짜를 전부 세고 있었으며 가족이 있기에 입양은 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제프리는 그에게 명함을 주며 언제든 연락하라고 말했다. 에반은 부모님이 자신을 찾지 않기에 직접 찾으러 가겠다고 결심하고 고아원을 떠난다. 자신이 음악을 연주하면 부모님이 듣고 찾아올 거라 믿고 있었지만 부모님이 길을 잃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은 부모님의 것이라고 생각했다. 도시를 떠돌던 에반은 들리는 모든 소음과 소..
고위 공직자들의 비열한 계획 1960년 수원 판자촌에 사는 종대와 용기는 땅에 버려진 넝마를 주워다 팔아 하루하루 먹고살고 있다. 하지만 허가받지 않은 건물인 판잣집은 안에 사람이 있음에도 강제로 철거하였고 종대와 용기는 그들에게 맞서다 오히려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길수의 눈에 띈 그들은 정치깡패조직에 잠시 합류한다. 그들은 당원인 것처럼 위장해 대회장에서 난동을 일으켰고 그 과정에서 용기가 실종되며 그들은 서로 갈라지게 된다. 이번 사건은 신문에 실려 대중들에게 알려졌고 그들의 반발이 심했던 탓에 일을 주도한 국회의원 중 한 명인 서태곤의원은 사퇴하기에 이른다. 용기와 헤어져 갈 곳이 없어진 종대는 길수를 찾아갔고 난생처음으로 따뜻한 대접을 받는다. 하지만 그날 밤 길수의 패거리에 괴한이 쳐들어왔고 ..
왕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대역을 부르다 광해는 국을 담은 숟가락의 색이 검게 변하는 것을 보고 누군가 자신을 독살하려 했음을 감지한다. 자신의 생명을 해치려는 역모 세력들로 인해 두려움에 떨던 왕 광해군은 도승지를 불러 자신과 생김새와 목소리 그리고 말투까지 모두 비슷한 인간을 찾아내어 자신의 대역으로 삼아 대신 죽게 하기 위해 은밀히 계획을 세운다. 도승지는 한 술집에서 가장 알맞은 하선이라는 만담꾼을 발견 후 그를 불러 왕을 알선하는 법을 알려준 뒤 궁으로 데려가 광해군과 대면시켜 준다. 광해군은 그에게 자신의 말투를 흉내 내보라고 한 뒤 그의 놀라운 연기력에 감탄하여 그에게 대역을 맡긴다.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천민이었던 그가 갑자기 왕의 역할을 해내기에는 부족한 것이 많았다. 왕의 체통이나..
의문의 전화와 한판의 게임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는 가난한 화가 희도는 한통의 전화를 받는다. 전화기 너머 들려오는 목소리는 노년의 남자였고 희도 덕분에 자신이 내기에서 이겼다고 말하면서 사례를 하고 싶다고 했다. 희도는 단순한 장난전화라 여기며 그를 무시했고 집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인 은아와 채팅을 하던 도중 현관문 앞에 강렬한 인상의 중년 여성이 서있었다. 희도가 다가가자 그녀는 전화를 받은 적 없냐며 물어봤고 내기에 대한 이야기를 한 통화에 대해 물어봤다. 희도가 자기 집은 어떻게 알아냈냐고 묻자 그녀는 희도의 전화번호를 통해 주소를 알았다고 말하며 자신과 함께 어디 좀 가자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희도는 그녀를 따라나설 수밖에 없었고 그녀는 그런 희도를 한 커다란 대저택에 데리고 간다. 희도를 맞이한..